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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신문] 골프장 잔디생육 문제점 상당수 토양분석으로 해결책

관리자 2019.01.28 14:22:16 조회수 842

 

코스 토양 분석 필요성과 방법

샘플 채취는 그린 4인치, 다른곳 6인치 정도 적당
코스관리자는 측정 데이터 이해·활용능력 갖춰야
토양 영양 성분·형질 분석 잔디 초종·비료 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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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샘플은 반드시 뿌리층 깊이까지 수집돼야 한다. 보통 그린은 4인치, 다른 곳은 6인치정도 깊이가 적당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토양 분석을 의뢰할 연구소에 확인해봐야 한다.


어떤 문제든 그것이 발생한 근본적 원인을 살피는 것이 해결법을 찾는 첫 단계다. 골프코스 잔디에 발생한 문제는 잔디를 
살피는 것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 토양, 햇빛, 물 등 식물이 살 수 있는 근원부터 따져야 하는 것이다.

그중 토양은 코스관리에서 의외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전문가들이 토양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토양은 적당한 비료 및 자재 투입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는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먼저 잔디에 발생하는 많은 문제 중 상당수가 토양 분석으로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 
바른 코스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토양 분석의 필요성과 방법, 활용 등에 대해 GCI가 소개했다.


토양 샘플은 잔디에 발생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를 제대로 채취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코스관리자는 측정된 데이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코크잔디&조경의 에릭 밀트너 박사는 샘플을 채취하는 시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으나 시기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많은 코스관리자들이 날씨가 온화하고 덜 바쁜 봄이나 가을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물론 시기에 따라 반드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를 해석하고 비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좋다.

토양 샘플은 반드시 뿌리층 깊이까지 수집돼야 한다. 보통 그린은 4인치, 다른 곳은 6인치정도 깊이가 적당하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토양을 분석 의뢰할 연구소에 확인해봐야 한다.

샘플 개수는 면적에 따라 여러 개 채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그린이나 티잉그라운드는 8~10개, 페어웨이는 면적에 따라 더 많이 수집한다. 
그린 토양 샘플은 연 기준으로 홀마다 개별 채취해야 하며, 특히 모래 기반으로 조성된 그린이 그렇다.

토착 토양을 기반으로 조성된 페어웨이나 다른 코스지역은 채취 빈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가져가도 된다.

예를 들어 1년에 6개홀 페어웨이만 샘플을 채취해 3년 주기로 하는 것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개별적으로 더 자주 수집해야 한다.

플로리다대학 트래비스 섀도스 박사는 “관심있는 지역에서 토양 샘플을 무작위로 채취해 1번홀 그린, 6번홀 페어웨이 등과 같이 위치를 
명확하게 분리해야 한다”며 “이때 잔디가 건강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샘플을 섞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관심지역이 1년 동안 자주 바뀌진 않기 때문에 샘플링은 시즌 시작 전에 끝날 수도 있다. 이는 토양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것을 
구매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제공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체로 구매를 결정하기 1~2개월 전이 될 것이다.

아쿠아-에이드의 브랜드 개발이사인 빌 브라운 CGCS는 코스관리자 시절 늘 가을 시비 전에 토양 샘플링을 실시했다. 
토양이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다.

그는 “일년 내내 문제가 발생하고 일반적인 해결책으로 소용이 없다면, 나는 토양 샘플을 채취해 퍼즐의 한 조각처럼 붙여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토양 샘플링 시 일정한 깊이로 재취되도록 하고, 연구소에 보낼 토양 샘플 형태를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구소에 따라 대취나 잔디를 토양과 함께 보내도록 하는 곳도 있고, 제거하기를 원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어떤 토양 샘플도 갖고 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샘플을 채취했다면 무언가 분석 결과와 데이터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즉시 연구소로 보내는 것이 옳고, 그의 경우 보통 5일 정도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토양에서 영양 수준 및 균형을 알기 위해 샘플링을 한다”며 “토양을 저금통장처럼 생각해 영양의 비율 및 수준이 
충분한지 확인해야한다. 시비가 계속 이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잔디가 끌어다 쓸 영양이 토양 내 있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석 시간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연구소 역량, 현재 작업량 등에 좌우된다. 미국의 주립연구소에서는 2~3주정도가 소요된다.

문제는 토양 샘플이 적절하게 보관되지 않으면 분석을 기다리는 동안 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생물학적 변수에 대해 
시험하고 있다면 더 신속하게 분석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연구소에 해당사항을 꼭 전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연구소는 샘플 분석 후 일주일정도 뒤에 결과 보고서를 보내준다. 실제 분석 과정을 살펴보면 샘플 건조에 24시간, 
요소 성분 추출에 30분, 추출용매 분석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토양 분석 결과가 나왔으나 원초적 형태의 숫자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토양 분석 결과보고서에는 독자가 토양 내 
영양 함량과 어떤 영양소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숫자와 도표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코스에 필요한 비료를 결정할 수 있다. 즉 토양 내 영양 성분 균형이나 토양 형질에 따라 필요한 비료의 성분 및 유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래질 토양은 완효성 비료 사용의 비중이 커진다. 물론 토양 분석 결과 뿐만 아니라 잔디 초종 및 품종, 
계절과 날씨도 비료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시비 프로그램을 짤 땐 영양관리의 4원칙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올바른 자원을, 적절한 비율로,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장소에 적용하는 것이다. 비료를 선택할 때 이러한 요소들이 균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유기 및 무기 비료를 결정하는 것은 양쪽 다 장단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 비료 유형과는 관계 없이 영양소는 무기물 형태로 잔디에 흡수된다. 
따라서 유기비료를 사용하더라도 먼저 무기물로 전환돼야 잔디가 흡수할 수 있다.

유기비료는 토양 내 미생물을 위한 식량공급원 역할을 해 토양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단위당 낮은 양분 함량으로 
더 많은 시비를 해야 돼 비용 증가 우려가 있다. 또 시비지역이 인 제한에 걸린 경우에도 유기비료 사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복합비료를 사용하면 필요 이상의 시비를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복합비료는 안정화된 질소, 완효성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토양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스관리자의 요구에 맞춰 영양성분을 조정해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비료 선택은 토양 분석 결과와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 코스관리자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다만 비료 선택 및 문제 해결법을 찾는데 
토양 분석은 어느 것보다 뚜렷한 자료를 제공할 요긴한 도구가 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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